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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작지만 매력적인 국가입니다. 태평양과 접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연 자원과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여행하면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리조트나 유명 포털에 소개된 핫플레이스보다, 현지 주민들이 실제로 주말을 보내고 추억을 쌓는 공간을 중심으로 엘살바도르를 둘러본다면 그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엘살바도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현지 추천 명소 산타아나 화산, 후아야우아, 엘 툰코' 3곳을 소개합니다. 모두 쉽게 갈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으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입니다.

산타아나 화산 – 현지 등산객들의 자부심, 엘살바도르 최고봉 여행
산타아나 화산(Volcán de Santa Ana)은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2,381미터에 달합니다. 현지에서는 '일라마테펙(Ilamatepec)'이라는 원주민 이름으로도 불리며,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입니다. 이곳은 엘살바도르 사람들이 주말에 가족 단위로 소풍 겸 등산을 즐기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등산 난이도는 중간 정도로, 초보자도 천천히 올라가면 충분히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산타아나 화산의 가장 큰 매력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특히 분화구 속의 에메랄드빛 유황호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날씨가 맑을 때는 코아테페크 호수(Lago de Coatepeque), 이 살 코 화산, 태평양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 장대한 풍경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입니다. 이 화산은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접근성입니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우며, 대중교통이나 차량 렌트를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비용입니다. 입장료는 저렴하며, 가이드를 동반할 경우에도 소규모 경비로 안전하고 유익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데, 이는 교육적인 의미도 큽니다. 현지 학교에서는 자연학습의 일환으로 산타아나 화산을 탐방하기도 하며, 청소년들이 환경과 지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는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간이매점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화산 등반 후에는 인근 코아테페크 호수로 이동해 식사를 하거나 보트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많은 현지 식당에서는 화산 등반 후 지친 몸을 달래줄 맛있는 생선 요리와 시원한 음료를 제공합니다. 특히 지역 맥주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관광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산타아나 화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엘살바도르인들에게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관광객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할 수 있으며, 엘살바도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아야우아 – 예술과 맛, 축제가 공존하는 정겨운 고지대 마을
엘살바도르 서부 고지대에 위치한 작은 마을 후아야우아(Juayúa)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공간입니다. 이 마을은 'Ruta de las Flores(꽃길)'라는 관광 루트에 속해 있으며, 인근의 아 팔라차나(Apanchaca), 살코아틀란(Salcoatitan), 나후이살코(Nahuizalco) 등과 함께 전통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아야우 아는 마을 자체가 갤러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건물 외벽마다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대부분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직접 작업한 작품입니다. 예술적인 분위기 덕분에 SNS에서도 '포토스폿'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주말 나들이 장소로 자주 찾습니다. 특히 젊은 커플이나 대학생 단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후아야우아의 진짜 매력은 매주 주말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Feria Gastronómica'입니다. 이곳에서는 엘살바도르의 전통 요리는 물론, 페루식 세비체, 멕시코 타코, 과테말라식 수프 등 중남미 전역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며, 질 좋은 재료와 정성이 깃든 수제 요리가 많아 현지인들도 매주 새로운 메뉴를 찾아 이곳을 방문합니다. 후아야우 아는 미식뿐 아니라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체험 프로그램도 풍부합니다. 마을 근처에는 작은 폭포와 트레킹 코스가 있어 짧은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커피 농장 투어에 참여하면 고지대 커피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피 애호가라면 이 지역의 '산타아나 블렌드'를 꼭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숙박은 소박하면서도 개성 있는 부티크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숙소는 마을 중심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가격 대비 서비스가 우수합니다. 일부 숙소에서는 음악 공연이나 BBQ 파티도 진행되어 여행의 재미를 더합니다. 현지인들은 후아야우아를 단순한 마을이 아니라 '엘살바도르인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마을을 걷다 보면, 화려한 관광지보다 훨씬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벗어나 삶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 마을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엘 툰코 – 해변과 사람, 그리고 자유가 공존하는 서핑 천국
엘 툰코(El Tunco)는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해변 마을로,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량으로 약 4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현지인들도 주말에 짧은 휴식을 즐기러 자주 찾습니다. 이곳은 특히 서핑으로 유명합니다. 엘살바도르는 중남미 서핑 국가 중에서도 파도가 일정하고 다양한 레벨의 파도 구간이 있어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엘 툰코는 그 중심지이며, 해변에는 서핑 보드 대여점과 강습소가 줄지어 있습니다. 하루 20달러 내외로 장비와 수업을 받을 수 있어,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엘 툰코의 진짜 매력은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정해진 복장도, 행동 제약도 없는 이곳은 그야말로 자유의 공간입니다. 해변에는 음악이 흐르고, 맥주 한 병을 들고 일몰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젊은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친구를 만나고,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며, 외국인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합니다.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돼지 형상의 바위(Pig Rock)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일부러 이 시간을 기다립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영상에서 자주 보이는 풍경이 바로 이곳의 일상입니다. 또한, 마을 안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바, 클럽, 요가 스튜디오까지 있어 단순한 해변 이상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바에서는 레게 음악이나 라틴 재즈가 흘러나오며,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문화 교류가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현지인들도 이곳을 단순한 휴양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삶과 문화를 즐기고 공유하는 곳,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인식합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심리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었습니다. 엘 툰코는 단순히 바다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음악, 예술, 사람, 음식, 그리고 자유가 공존합니다. 이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곳은 엘살바도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장소가 될 것입니다. 엘살바도르는 작은 국가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산타아나 화산의 웅장한 자연, 후아야우아의 따뜻한 예술과 맛, 엘 툰코의 자유로운 문화까지 모두 현지인이 실제로 사랑하는 명소입니다. 다음 엘살바도르 여행은 관광객의 길이 아닌 현지인의 길을 따라가 보세요. 더 진짜 같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